[NEWs] KENZO X H&M, 2016년 11월 3일 발매예정



  KENZO X H&M, 2016년 11월 3일 발매예정

매년 특별한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패션계를 놀라게하는 스웨덴 SPA브랜드 H&M이 올해는 파리지앵 패션 하우스 겐조(Kenzo)와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겐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Carol Lim과 Humberto Leon의 인터뷰를 통하여 Kenzo x H&M (a.k.a 겐조흐앤므) 에 대하여 살펴봅시다.


  KENZO 연혁

  • 1939년, Kenzo Takada, 일본 히메지에서 태어나다
  • 1964년, Kenzo Takada, 파리로 건너가다
  • 1972년, Kenzo, 파리에서 자신의 생애 첫 패션쇼를 개최하다
  • 1983년, Kenzo, 남성복을 도입하다
  • 1988년, Kenzo, 여성용 향수를 처음으로 출시하다
  • 1999년, Kenzo Takada, 자신의 마지막 쇼를 선보이다
  • 2003년, Antonio Marras, 아티스틱 디렉터로 영입되다
  • 2011년, Carol Lim과 Humberto Leon,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되다
  • 2016년 11월 3일, Kenzo x H&M 전 세계 출시 예정




  INTERVIEW: MATTIE KAHN

#HMBalmaination 신드롬이 진정된 이후, 저희는 다음번 H&M 게스트 디자이너를 누구로 할지 계속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H&M이 다음번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을 Kenzo와 함께 하게 되었음을 발표했습니다. 11월 3일 일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론칭될 이 컬렉션은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한 의상 및 액세서리로 구성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H&M Magazine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Humberto Leon와 Carol Lim을 만나 Kenzo x H&M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들고 H&M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반응하셨나요, 그러니까 기분이 어떠셨나요?

Carol Lim: ”완전 흥분했었죠. 정말, 최근에 너무나 멋진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어요. ‘우리 정말 괜찮은 브랜드인가 봐! 뭐 이런 식이었죠’”

긴장도 됐었나요?

Humberto Leon: ”아뇨. 저흰 저희 자신을 믿어요. 그리고 서로를 신뢰하죠. 그러니까 “이거 어때?”라고 제가 물으면 Carol은 ‘음,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떨까?’라고 피드백을 줘요.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고 하는 식이죠.”

Carol Lim: ”저흰 이제 긴장 같은 건 전혀 하지 않아요. 그냥 막 들떴어요. 생각하고 기획하고 ‘좋아, 이제 어떤 걸 얘기해 볼까?’ 이렇게 서로 질문을 주거니 받거니 할 생각을 하니까 너무 흥분됐죠. 간단히 말하면, 좋았어, 이번 컬렉션에 어떤 메시지를 담을까? 이런 반응이었어요”

그래서 결정한 것이 있나요?

Humberto Leon: ”브랜드와 저희에 관한 스토리를 정말 들려드리고 싶어요. H&M과 함께 저희가 모든 고객과 팬 여러분을 진짜 Kenzo의 세계로 초대할 겁니다.


  "브랜드와 저희에 관한 스토리를 정말 들려드리고 싶어요." – HUMBERTO LEON

압박을 받을 때, 오히려 더 활기가 넘치는 맥시멀리스트 Humberto Leon과 Carol Lim은 자신들을 궁지로 몰아넣는 상황을 오히려 잘 받아들인다고 하는데요. Lim swears—아주 간단해요. 2002년 세계적인 패션 엠포리움 Opening Ceremony를 론칭할 때 그들에게 영감을 준 것도 바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KENZO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자극을 준 것도 비슷한 경우인데요. 결국, 2011년 그 유명한 프랑스 패션 하우스의 인수에 성공하게 되죠. Lim의 설명에 따르면, 그녀와 Leon이 H&M 콜라보레이션 론칭 기회를 제안받았을 때 “‘예, 지금 당장 할게요, ‘좋아요.’”라고 답한 것도 바로 이런 기질 때문이라고 합니다.

Lim은 “저희의 철학은 이거에요.”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입니다. “저희는 호기심이 많아요. 시작할 때부터 새로움에 대한 흥미, 전통에 대한 존중, 이런 것에 대한 충동이랄까, 자극을 공유해서 잘 접목시키려고 해요. 버클리에 소재한 캘리포니아 대학교에 다니던 두 학생은 둘 다 옷, 음식 그리고 예술과 음악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때 저희는 저희가 좋아하는 건 뭐든 속속들이 다 알아내려고 했어요. 항상 그랬죠. 좋아하는 밴드건, 좋아하는 음식이건, 상관없이요.”라고 Lim은 회상합니다. “저흰 무엇이 진짜인가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했고 지금도 여전해요.”

Leon과 Lim은 학교를 마치고 6개월이 지나지 않아 각자 뉴욕으로 이주하게 됩니다. 패션 분야에서 일을 했지만 정말로 원했던 그런 곳은 아니었죠. “그래서, 저흰 홍콩으로 여행을 갔어요. 우선 저희를 소개했던 친구를 만나려고요.”라고 Lim을 말합니다. 이 둘은 대도시의 활기에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떠들썩한 분위기가 마치 뉴욕을 떠올리게 했죠. Lim의 표현에 따르면, 이 도시는 마치 “자기 자신을 창조하고 이를 내보이는" 사람들로 가득한 도시처럼 보였습니다. “북적거리는 뉴욕과 홍콩에 있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것이 바로 Leon과 Lim이 원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때까지 그들은 뉴욕에서 활동을 했는데, 여기서 Opening Ceremony가 뿌리를 내리게 되는데 굉장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때는 다운타운 콘셉트 숍을 운영하던 좀 시크한 꼬맹이들이 점점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유명 인사가 되었죠.

Kenzo는 이미 알았던 것입니다. 5년 전, 파리의 경영진은 Leon과 Lim에게 아틀리에의 운영을 맡기기에 이릅니다. 이 듀오는 지금까지 철저히 그들만의 패션 아이디어를 개척해오고 있습니다. Leon와 Lim은 모든 것을 겁 없이 그저 즐기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이한 스타일의 힘을 믿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어떻게 티셔츠에 호랑이 얼굴을 수 놓아 런웨이에 선보일 생각을 했을까 의아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사람은 아무도 없죠. 4년 뒤, 그 스웨트셔츠는 그 자체로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Kenzo는 여성들이 옷 입는 방식에 완전히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어요." – CAROL LIM

Leon과 Lim은 아직도 자신들을 아웃사이더라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프랑스에서는 더 그렇다고 합니다. 자신들은 그저 브랜드의 수혜를 입은 것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Kenzo Takada는 1970년 파리를 강타한 레이블을 론칭했습니다. 그 역시 한때는 패션 씬에서 새로운 인물이었다고 Lim은 강조합니다.

“그는 파리로 건너와 여성복을 디자인한 최초의 아시아 출신 디자이너였죠.”라고 Lim은 말하면서 이렇게 덧붙입니다. “Kenzo는 여성들이 옷 입는 방식에 완전히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어요.” 그가 디자인한 옷들을 보면 컬러가 정말로 다채로워요. 컬러들의 폭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 컬러의 향연이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어요.라고 Leon이 덧붙입니다. 그의 정확한 실루엣이나 패턴 외에도, Leon과 Lim은 자신들의 Kenzo 컬렉션에 열정을 불어넣습니다. “일과를 마칠 때쯤이면, 제품은 근사해져 있어야 해요. 사람들이 사고 싶고 입고 싶어 하는 그런 제품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스토리를 위해서만이 아니에요. 사람들이 제품을 어떤 식으로 구경하느냐가 중요해요.”라고 Leon 말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자신이 입고 싶어 하는 것 그리고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방식에 있어 정말 다양한 옵션을 갖고 있어요. 정말 굉장한 일이죠. 그래서 저희는 훨씬 더 많이 신경을 써야 하고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그런 옷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야 하죠.”

H&M의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 Ann-Sofie Johansson은 이 듀오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창의성, 재미 그리고 패션에 대한 사랑을 담은 Kenzo x H&M의 세계로 어서 빨리 모두를 초대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아요.”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밝게 빛나는 미래.

H&M과 KENZO에서는 전체 컬렉션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나요? 성공을 어떻게 확신하시나요?
Humberto Leon: ”컬렉션의 모든 아이템이 각기 그만의 가치를 가지고 있고 특별한 느낌을 줘요. 하지만 동시에 컬렉션 전체가 정말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그런 느낌을 준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드레스 한 벌을 갖게 되는 것만큼 티셔츠 한 장을 갖게 되는데 아주 큰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될 거예요. 모든 아이템이 아주 섬세한 분위기를 풍겨요.”

Carol Lim: ”맞아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강함과 약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컬렉션이에요. 저희는 저희가 어디에 강점이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어요. 또 Kenzo 팀이 잘하는 것 그리고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잘 알죠. 모든 사람이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주려고 노력했어요. 그런 다음 모두의 관점에서 하나의 대화를 이끌어냈어요. 가끔은 정말 쉬워요. 그런데 또 가끔은 어려워요. 아주 다양한 관점들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게 좋아요! 결국에는 해답을 찾게 돼요.”

이 컬렉션을 위한 꿈의 고객이 있다면 누구일까요?
Carol Lim: ”꿈의 고객은 바로 신규 고객이라고 생각해요. 딱히 특정한 사람을 생각하고 있진 않아요. 절대 그래 본 적도 없고요. 저희 브랜드를 알게 되고 그 뒤에 감춰진 풍부한 히스토리 그리고 저희가 만든 것들을 좋아하게 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것이 저희에겐 가장 중요하고 아주 흥분되는 일이에요.”


  "창의성, 재미 그리고 패션에 대한 사랑을 담은 Kenzo x H&M의 세계로 어서 빨리 모두를 초대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아요." – ANN-SOFIE JOHANSSON

거의 15년 동안 함께 일해 왔고 이제 KENZO에서 5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각자가 관여하게 되는 역할이 어떻게 진화해 왔나요?
Humberto Leon: ”재미있는 게, 처음에는 각자 맡은 역할이 확실히 달랐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각자의 책임이 묘하게 합쳐졌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Carol Lim: ”갤러그 게임을 할 때와 비슷해요. 두 우주선을 합쳐서 더 크고 더 강력한 우주선을 만드는 거죠. 그게 저희예요!”

일과가 끝날 때는, 어떻게 긴장을 풀려고 하시나요?
Carol Lim: ”Humberto에게는 쌍둥이 딸이 있어요. 저에게는 어린 두 아이가 있는데요. 그래서 하루 일과가 끝나고 나면 저희 둘 다 애들 먹이고 씻기고 동화책 읽어주고, 뭐 그래요. 남들은 모르는 행복을 즐기는 순간이죠. 하루가 정말 운 좋게 넘어가는구나 하고 느껴요. 하지만 가끔은 그렇지 않을 때도 있어요. 어느 부분에서 일을 중단해야 할지 정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그런 휴식과 그런 시간이 저에겐 정말정말 소중하답니다.”

”보통 하는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진 않더라도, 긴장을 풀기에 충분히 괜찮은 방법이에요. 아니면, 하루 중에 저희가 하는 또 다른 형태의 노동이라고 할 수도 있죠. 사실, Humberto와 제가 아주 오랫동안 친구였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일이나 모든 프로젝트에서 저희는 정말 재미를 느껴요. 진짜 엄청 재미있어요. 항상 서로 이렇게 얘기하곤 했어요. 더 이상 일이 재미 없거나 우리가 일을 통해 기여할 수 있는 방식에서 더 이상 진심이 느껴지지 않고 기쁘지도 않다면, 그땐 다른 일을 하자고요. 하지만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저흰 저희가 하는 일을 계속 사랑하면서 살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그렇듯이요.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어요.”

컬러에 대한 애정이 굉장하신데요. 혹시 싫어하는 색조가 있나요?
Humberto Leon: ”전혀요. 모든 색채를 다 좋아해요. 단지 어떤 컬러를 어디에 구현할 때 가장 최고인가의 문제이죠. 모든 컬러가 다 그래요. 다 쓰이는 시기가 있는 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