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__.Q] 한국형 SF영화의 시작, 넷플릭스 <승리호 : Space Sweepers> 영화 후기

  넷플릭스 <승리호 : Space Sweepers> 영화 정보

감독: 조성희
배우: 송중기 / 김태리 / 진선규 / 유해진
장르: SF
개봉: 2021.02.05
평점: 네이버(★7.78) / CGV(♛98%)
쿠키: 없음

  넷플릭스 <승리호 : Space Sweepers> 줄거리

2월의 첫째 주말, 넷플릭스에서 한국형 SF영화로 화제가 된 <승리호>를 보았다.

스토리는 쉽게 예상할 수 있었던 그대로였다.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우주 속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든 인류와 그런 인류를 이끌어가는 (마더 테레사처럼 선해 보이는) 리더의 비리를 알게 되어 바로잡으려 애쓰는 주인공들, 그리고 약간의 K-신파를 추가한 그런 이야기다.

돈이 되면 뭐든지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장 선장(김태리)', 갱단 두목에서 기관사가 된 '타이거 박(진선규)',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진 작살잡이 로봇 '업둥이(유해진)' 이상 4명의 선원을 가진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넷플릭스 <승리호 : Space Sweepers> 영화 후기

영화 <승리호 : Space Sweepers>는 기존 한국영화 속 답답했던 CG 기술을 완벽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영화이다. 실제로 배우 유해진의 업둥이 촬영 영상이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영화 <타짜>의 고광렬이 오버랩되는 유해진의 애드리브도 함께 이슈가 되었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극장 개봉이 밀리면서, 넷플릭스 단독 개봉이라는 신의 한 수를 두며, 전 세계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라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 영화의 가장 아쉬운 점 또한 넷플릭스 단독 개봉이라는 아이러니가 있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영상과 조금은 뻔한 스토리, 그리고 넷플릭스와 폭신한 나의 침대가 완벽하게 조화로운 4박자를 이루며 중간중간 나도 모르게 졸고 있는 나를 되돌아보게 된다.

이 영화를 더 큰 화면에서, 더 웅장한 사운드와, 격렬히 움직이는 의자 위에서 보았다면 어땠을까? 이 영화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4DX 재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언젠가 CGV에서 감독판이라던가 극장판이라던가 뭐든 간에 4DX로 재개봉한다면 다시 한번 제대로 보고 싶다.